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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마음재단


2023.2월호 첫번째이야기   VOL.31

  • 나눔레터구독자님들은 흙과 친하신가요?

     

    함께하는마음재단 산하기관인 경산지역자활센터(센터장 최한호)에는 흙냄새가 물씬나는 일명 해싹농장, " 해싹사업단이 있습니다.

    농작물을 기르고 수확하고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해싹사업단의 자활근로 4년차

    이호철 선생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20231월 찬바람이 불던 어느 겨울, 나눔레터W가 경산의 <해싹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농장에서 어떤 일을...?’ 라는 의구심(?)이 생겨날 때 쯤

    도착한 <해싹농장>에서는 누구보다 밝은 미소의 자활근로 참여자분들이 계셨습니다.


    흙과 함께하는 해싹사업단


    이호철 선생님이 근무하고 계시는 해싹사업단9명의 자활 근로 참여자들이 함께 근무하시는데요, 700평의 농장에서 계절에 맞는 농작물을 재배, 수확하고 작물별 수확 시기에 맞춰 지역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단입니다.

     

    해싹농장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감자, 여름에는 땅콩, 가을에는 고구마, 늦가을에는 무와 배추를 정성스레 심고, 길러 수확하고 판매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작물들이 열매를 맺는 시기가 오면 해싹농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바로 농작물의 수확 시기에 맞춰 아이들에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해싹농장의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 꽤나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처음 체험을 시작한 2021년에는 1,700명이, 2022년에는 무려 3,200명의 어린이들이 다녀갔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 인지 아시겠죠?

     

    체험 프로그램은 회 당 1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수확체험을 통해 식탁 위에 올라오는 다양한 농작물들이 어떻게 우리의 식탁으로 오게 되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계절마다 심어 둔 농작물을 직접 수확 해 보고, 농장 한 켠에 마련된 토끼 사육장에서 당근 먹이 주기 체험, 투호·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비눗방울 놀이, 모래 놀이를 해 보는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친환경적 놀이를 겸비한 일일 체험으로는 아이들에게 이만한 게 있을까요?



    해싹사업단의 하루

     

    해싹사업단의 하루는 다른 사업단에 비해 조금 일찍 시작됩니다.

     

    매일 9명의 참여자분들은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입니다. 주로 오전 시간에는 아이들과 체험활동을 진행합니다. 체험활동을 진행할 때는 각자 역할을 나누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아이들을 케어하죠. 또 체험이 끝나고 나면 농작물을 돌보고 농장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 나누기도 한답니다.

     

    이른 시간 출근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농사 짓는 일이다 보니 일찍 출근하지만, 또 일찍 퇴근하게 되니 하루가 길어져서 좋다는 이호철 선생님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끊이지 않으셨죠.

     

    해싹사업단의 참여자분들은 연초가 되면 1년의 영농계획을 세웁니다. 농작물에 대한 고민과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기획의 시간을 가지면서 사업단에 대한 애정이 더 늘어난다고 해요. 물론 의견이 맞지 않아 사소한(?) 다툼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또한 잘 풀어내고 계신다고요.



     

    할아버지, 할머니 고맙습니다!” 인사에 하루의 피로가 가십니다

     

    해싹사업단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바로 어렵게 고생해서 키운 작물들을 수확하는 기쁨이라고 합니다. 농작물을 자식처럼 키운다는 이야기가 진심으로 공감이 되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처음에는 흙을 만지기 싫어서 조금씩 만지다가 어느샌가 온몸으로 흙을 경험하며 할아버지 저 이만큼 했어요!” 하며 웃고,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할머니,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하는 손하트에 힘든 농사일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니 참 좋다고 하십니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 간혹 어렵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미소 한 방이면 그 모든 것이 날아간답니다!


    올 한해 세운 목표를 이루고, 우리 해싹사업단 식구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2023년 해싹사업단 식구들이 함께 세운 한 해 목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액을 목표치 만큼 달성하는 것이고, 체험 인원 4,000명에 체험 프로그램 진행 횟수도 오전 2회에서 3회로 늘이는 것입니다. 이런 계획들을 잘 이루어 2024년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동료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이호철 선생님의 환한 웃음에서 해싹사업단의 더 큰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이호철 선생님!’

     

    4년 전, 이호철 선생님(60)은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조건부 수급자 자격으로 자활근로를 위해 경산지역자활센터를 찾으셨는데, 평소 농사 짓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해싹사업단에 마침 자리가 있어 참여하게 되셨답니다.


    나의 인생의 가장 큰 변화는 미래를 계획하는 삶을 산다는 것

     

    자활근로의 시작점은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이 더 많습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자활근로에 참여하다 보니 본인 스스로 또는 사회적인 시각에서 사회적 낙오자, 인생의 패배자라는 낙인감 때문에 근로에 대한 의욕이나, 자활에 대한 의욕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호철 선생님 또한 그런 상황에서 자활근로를 시작 하셨는데요. 현재 4년차 자활근로 참여자인 선생님께서는 처음 자활근로를 시작할 때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것에 그쳤다면, 지난 4년 동안 자활근로를 참여하며 해싹사업단이 어떤 것을 더 해볼 수 있을까? 자활기업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하는 고민을 시작하게 되셨고, 한 해 한 해 경험이 쌓이면서 잘하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셨대요.

     

    그러면서 자활참여로 인생에서 가장 변화 된 점이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기보단 어떤 부분을 변화하면 좋을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고민들을 하게 되었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할 수 있는 삶이 되었다는 것이라고 해요.



    인터뷰 내내 환한 웃음으로 함께 해주셨던 이호철 선생님!

    이호철 선생님의 성공적인 자활과 해싹사업단의 더 큰 미래를 위해 나눔레터W가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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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참여하기> https://forms.gle/H8ne79e4v3SNP6XR6 (<-링크클릭)

    *이벤트 정답은 2023년 1월 넷째주 소식(Vol. 30)을 참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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