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그룻에 담아내는 동지팥죽
열두 달 쉼 없이 달리느라 애썼다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긴 긴 밤 동지. 걱정과 근심, 불안을 없애주고, 희망 나이 한 살 따뜻한 그릇에 담아내는 동지 팥죽. 사랑을 먹는다. 나이를 먹는다. - 「동짓날 동지 팥죽」 중 서 윤 덕 시인 어르신들은 동지를 작은 설로 불렀다고 합니다. 동지에 팥죽을 쑤어 집 주위에 놓아두고 대문이나 문 근처 벽에 뿌려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팥죽을 나눠 먹으며 무병장수를 바라고 먹을 거리가 부족했던 시기 영양이 풍부한 붉은 팥으로 기력을 회복하고는 했습니다. 요즘 세대에게는 아주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어르신들은 동지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어릴 때 동짓날이면 어머니가 시원한 동치미에 새알이 송송 박혀있는 팥죽 한 그릇 저녁으로 주면 거기에 하얀 설탕을 더 뿌려서 먹고는 했지!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달달한 맛 때문인지, 어머니에 대한 추억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어머니가 그러했듯 어르신도 자녀들을 키우며 보글보글 팥을 삶고 동글동글 새알을 빚어 팥죽 한 솥 뚝딱 끓여 가족,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동지를 챙기셨다고 합니다.
음식을 잘게 부수기 힘든 어르신,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도 팥죽은 안성맞춤!
경제적으로 어렵고 신체적으로도 불편하신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은 이제 밥하는 것도 힘들어 된장 하나로 대충 때우는 식사에 나 먹자고 동지라고 돈을 들여 팥죽을 사지 못합니다. 모두가 가족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연시,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는 더욱 추운 겨울로 다가오는 12월. 한 해를 보내며 어르신들이 걱정과 근심, 불안을 없애고 다가올 새해 더욱 건강하실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같이가치 실천하기]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111202/story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