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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마음재단


2022.10월호 두번째이야기   VOL.24

  • 범물노인복지관에는 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은 바로 범물노인복지관 성인 문해교실 프로그램 삶의 이야기를 열다 입니다.

     

    그 중에서도 평균 79세인 범물 할매 할배

    정선녀(,72), 정윤임(,76), 황귀연(,88), 오차암(,83) 어르신들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109일 한글날을 맞아 직접 쓰신 시화로 2022 수성구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네 분 모두 눈부신 수상도 하셨는데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 볼까요?



     

    덧셈 뺄셈이 내 인생 같아요

     

    72, 3년째 한글을 배우고 있는 정선녀 어르신. 어르신께 한글은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동생을 키우느라 학교 앞에서 발만 동동 굴러야 했던 어린 시절, 어르신에 마주 대하는 들은 무서움이자, 주눅듬 이었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 우연히 복지관에서 한글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똑똑 문을 두드렸지요. 한 자 한 자 걸음마 때 듯 배우고 나니 웬~! 이렇게 세상이 달라질 줄이야!

     

    한글을 배우고 나서는 문밖을 열고 나가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글자들. 그것은 알기 전과는 완전 다른 세상입니다. 우리 집 앞 간판, 현수막 속의 글자를 읽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는 어르신. 이제는 뭔가 모를 당당함으로 자신감이 넘치신답니다.



     

    2022 수성구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의 최우수상 수상. 덧셈과 뺄셈 같은 인생이라는 작품의 작가 정선녀 어르신입니다.

    덧셈 뺄셈을 배운 날 많이 우셨다는 어르신입니다. 열심히 배운 글을 한 자 한 자 종이에 적고, 덧셈 뺄셈을 배우며 이제는 덧셈과 뺄셈같이 내 마음을 빌려 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셨다는 어르신. 그 어르신의 얼굴에서 세상 가득한 행복이 깃들여 있었습니다.



    한글 공부로 내 인생은 봄입니다

     

    4년째 한글 공부 중인 76세 정윤임 어르신. 글을 배우고 싶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열심히 공부를 하시는 어르신 입니다. 까막눈을 벗어나 이제는 밝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정윤임 어르신. 이렇게 저렇게 쓱쓱, 읽고 써 보고! 한글을 배우는 것이 재미가 있고 행복감이 넘치는 일입니다.



     

    내 인생의 봄 한글을 하나도 모르던 까막눈인 어르신에게, 밝은 눈의 정윤임 어르신이 쓴 시입니다. 처음 시를 쓸 때는 짧게 쓰는 게 어려워 길고 길게 쓴 글을 선생님과 함께 다듬고 또 다듬어 만들어 내었다고 하는데요. 내년 봄에는 더 멋진 편지를 쓰시리라 기대합니다.



    나는 황귀연 작가 라네!”

     

    한글 교실의 든든한 맏언니 88세의 황귀연 어르신은 8년째 한글 공부 중 이십니다.

    해방 이후 공부를 하지 못했던 어르신은 우연히 이사 후 동네를 둘러보던 중 복지관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8년째 한글을 배우고 계십니다.

     

    모르던 것을 글로 쓰고, 이제는 편지와 시를 지을 때가 더 행복하다는 황귀연 어르신은 어느새 황작가가 되었습니다



     

    황귀연 어르신은 글이 잘 안 늘어서 선생님께 일기를 써보라는 말을 듣고 열심히 일기를 쓰기 시작 하셨습니다.

    나의 옛날 이야기, 여기 저기서 듣고 보고 쓴 이야기, 그리고 20년 전 떠나간 영감님에게 편지까지 쓰고 나니 어느새 노트 하나를 채우게 되었고 일기를 읽은 한글 선생님이 황 작가가 여기있네!“ 라며 말해 준 것을 시로 쓰셨다고 합니다.

    8년째 배우는 한글이지만 아직도 너무 재미가 있으시다며 힘차게 말씀하시는 황작가황귀연 어르신이 참 멋집니다.



    나처럼 글 모르는 사람들 다 배우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글 교실의 청일점, 오차암 어르신은 83세로 4년째 열공 중이십니다. 6·25전쟁을 겪은 어르신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의 이었습니다. 제대로 한글을 배우고 계신 지금 오차암 어르신의 눈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한글을 배우며 머릿 속에 한글이 하나하나 새겨지는 것이 즐겁고 앞으로 배울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시던 오차암 어르신입니다.



     

    어르신은 어느 날 한글교실에서 공부를 하던 중 깜짝 놀랐습니다.

     

    40년 전, 시내 영화관에서 본 노인과 바다가 한글책에 나왔기 때문이죠. 영화관에서 보았던 노인과 바다, 시간이 지나 한글책 속에서 읽은 노인과 바다, 어르신은 어떤 마음이 드셨을까요?

     

    영화 속 늙고 기력없는 산티아고의 어부가 고기와의 사투에서 이기는 것을 보니 한글 배우며 은행에 가서 직접 돈도 찾고, 글도 배우고 쓰며 소소하고 큰 인생의 사투에서 승리를 하고있는 나 자신이 보였다고 하십니다.

    더 열심히 한글을 배워 더 많은 인생의 사투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어르신의 얼굴에서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배움의 열정에 더 열심히 가르쳐 드리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이 입을 모아 너무 잘 가르쳐 주신다, 살갑게 잘 대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이야기 해 주시는 범물노인복지관 성인 문해교실 강사인 김경숙 강사님8년 째 어르신들과 동거동락 중입니다.

    한글교실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끼며 매년 시화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기쁘시다는 김경숙 강사님. 강사님이 계시기에 어르신들이 눈과 귀가 자꾸 어두워 지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을 잘 갈고 닦도록 도움을 주시어 범물의 한글교실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는 것이 힘! 모든 것이 감사한 일들

     

    항상 밝게 웃어주는 범물노인복지관 선생님들, 한글교실 선생님,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너무 감사하다

    정선녀 어르신

    건강하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하다정윤임 어르신

    공부가 나를 힘나게 하고, 세종대왕님이 참 감사하다는황작가 황귀연 어르신

    나처럼 못 배운 사람들 모두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오차암 어르신

     

    더 배울 수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범물 할매 할배들“!

    그 이야기를 듣는 우리의 가슴도 뜨거워지고 환해 지는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의 즐거운 한글공부를 나눔레터W가 응원하겠습니다!




  • [이벤트 참여 링크]

    https://forms.gle/5mXE4dUgepcoCQbL8 (<-클릭!)

    *이벤트 정답은 <함께하는마음재단 설립25주년 특집기사>를 참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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